반응형 일상다반사9 퇴사를 했다 (1) - 2년을 돌아보며 주저리주저리 퇴사를 했다. 진작에 예정된 이벤트였고 뒤도 안 돌아보고 미련 없이, 쿨하게 떠날 생각이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이 시원섭섭했다. '지나고 나니까 추억'이라는데 이렇게 빨리 미화가 된 건가. 참으로 길었다. 2년을 채울 계획은 아니었는데.업무의 강도가 높아서 그런 걸까, 분명 입사한 지 얼마 안 지났는데 진작에 1년은 채운 것 같았다. 수많은 화보 촬영의 한 귀퉁이를 담당했다. 횟수를 세어보니 100개 남짓되더라. 몇 백개의 브랜드를 컨택하고 몇 천 개의 제품들을 협찬받아 만져봤다. 1년 동안 보는 눈을 많이 길렀고, 좋은 기회에 내 이름으로 작은 아이템 화보를 제작할 기회가 생겼다가 사라졌다. 시시콜콜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여러 상황들이 맞물려 꼬였다. 이때부터 동력을 잃었던 것 같다. 2년 차.. 2025. 8. 6. 2023 새해 첫 해돋이 대작전 : 창녕 화왕산 아버지가 업무차 대구쪽에 내려와 계서서 새해를 아버지 집에서 보내기로 했다. 화왕산이라는 산에 올라가 새해 첫 해돋이를 보기로 정했다. 그이유는 즉슨, 창녕 조씨의 무슨 기념비를 보기 위해서다. 새벽 등반은 처음이었다. 등산을 막 좋아하기 시작한 등린이인 나는 손에 쥔 랜턴에 의지하며 등산을 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았다. 중간중간에 경치를 감상하며 산을 오르는걸 좋아하는 나에게는 랜턴불과 땅바닥만 보며 올라가야하는 새벽 등반은 지루했다. 756m의 산. 중간까지는 우리말고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더 지루하게 느낀건지도 모른다. 절반을 올라갔을때 쯤, 아래 위로 랜턴 불빛들이 알음알음 보이기 시작했다. 우리처럼 새해를 산에서 보내려고 작정한 자들이다. 중간중간 불을 밝히며 쉬고 있는 사람들을 지나치.. 2025. 8. 6. 07.08 아차산 - 용마산 등산 회사일에 어느정도 익숙해졌고 이전보다 강도가 약해졌지만, 그렇다고 자기계발 시간이 늘어난 건 아니었다.3개월동안 전보다는 (수입적으로)안정적인 생활을 하다보니 내 몸과 정신은 한껏 해이해져 있었다. 나태해진 몸과 머리를 리프레쉬하고자 가벼운 등산을 다녀왔다. 원래는 주말에 비가 온다고 해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기상청. 주말 내내 쨍쨍했고 덕분에 계획했던 아차산 등산을 할 수 있었다. 가볍게 아차산까지만 오르고 주변 둘레길을 다녀볼 예정이었지만, 결국 아차산을 지나 용마산 정상까지 찍고 와버렸다. 아차산은 일반적인 정상에 놓인 이정표와는 다르게 생겼다. 편평한 등산로 중간에 단순한 안내판처럼 생겨 자세히 보지 않으면 여기가 아차산 정상인지도 모르고 지나칠 수 있다. 다르게 얘기하.. 2023. 7. 10. 이전 1 2 다음 반응형